‘미스터 트롯’ 톱7 김희재, 이젠 뮤지컬 스타로 불러주세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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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년 뮤지컬 ‘모차르트!’의 볼프강 아마데우스 역 김희재 공연사진. /EMK뮤지컬컴퍼니

“아무리 해도 안 올라가는 거예요, 공연은 다가오는데, 이미 실전 같은 리허설도 시작됐는데.”

6월 초 뮤지컬 ‘모차르트!’ 주역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데뷔를 앞둔 가수 김희재(29)의 속이 타들어갔다. 벌써 연습만 석 달째. 풀리지 않는 숙제는 1막 피날레 곡 ‘내 운명 피하고 싶어’의 ‘3옥타브 미’까지 올라가는 고음이었다. “대학 때 레슨실에서 교수님과 연습으로만 해 본, 실제 무대에서 하리라곤 생각도 못 해본 음역대”였다. “볼프강(뮤지컬 주인공 모차르트) 4명끼리 ‘오늘 내 운명 잘 피했어?’ 묻는 게 안부일 만큼 어려워요. 다들 ‘넌 할 수 있다’고 응원해줬지만 제 마음은 너무 불안했죠. 근데 거짓말처럼 딱 1주일 남기고 성공했어요. 정말 기적처럼.” 김희재는 “그 감(感)을 놓치지 않으려 지금도 자나깨나 속으로 그 부분을 반복한다”며 웃었다.

‘미스터 트롯’의 ‘톱7′ 때부터 김희재(29)는 발라드, 댄스, 록 다 되는 다재다능한 가수였다. 그렇다 해도 단번에 대극장 뮤지컬 주역으로 데뷔한 것은 놀라운 일. 모차르트 역은 김준수, 박효신, 박은태, 박강현 등 우리 뮤지컬을 대표하는 최고 배우들이 맡아왔다.

2023년 뮤지컬 ‘모차르트!’의 볼프강 아마데우스 역 김희재 공연사진. /EMK뮤지컬컴퍼니

막이 오르자 놀라움의 연속이다. ‘희차르트’ 김희재는 이번 시즌 흥행을 앞장서 이끌고 있다. 무대 위 노래도 호평. 이달 22일 종연을 앞둔 이 뮤지컬에서 김희재는 총 25회 차 중 지난 4일까지 18회 차 공연을 마쳤다. 일요일인 30일 낮 공연을 마친 뒤 만난 김희재는 사우나 하고 나온 사람처럼 보송보송해 보였다. “러닝머신을 최고 속도로 놓고 세 시간 뛰고 난 느낌이에요. 원체 땀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 옷이 흠뻑 젖어요.”

그는 “처음엔 ‘첫 회 마쳤구나’, ‘이제 두번째 해냈네’ 하면서 공연 한 번 끝날 때마다 안도했다면, 이젠 ‘몇 번 밖에 안 남았네’ 헤아리며 아쉬워한다”고 했다. 뻣뻣했던 새 옷이 입을수록 몸에 길들어 편안해지듯, 뮤지컬 배우 김희재의 몸에 모차르트의 붉은 코트가 길들여지고 있었다. “48시간쯤 한 숨도 못 자고 무대에 올랐던 첫 공연”을 지나, 이젠 조금 여유도 생겼다. 극중 아내 ‘콘스탄체’의 유랑극단 가족들을 처음 만나는 장면에선 ‘오늘은 어떤 애드립으로 관객을 웃길까’ 매번 새 농담을 궁리한다.

뮤지컬 ‘모차르트!’의 명곡들은 대학 수업 때 연습하며 처음 뮤지컬 배우의 꿈을 갖게 해준 노래들. “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서려면 춤, 노래, 연기까지 모든 게 갖춰져야 하니까요.” 관객은 김희재의 공연 중 대주교의 저음과 ‘희차르트’의 미성이 맞서는 노래 ‘쉬운 길은 늘 잘못된 길’에 특히 높은 점수를 준다. 김희재 스스로는 아내 콘스탄체와의 듀엣곡 ‘사랑하면 서로를 알 수 있어’를 좋아한다. “곡의 다이나믹이 우리 가요 같아요. 감정을 표현하고 밀고 당기는 감정이 제게 딱 맞아요.”

뮤지컬 ‘모차르트!’의 주연 배우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고 있는 가수 김희재. /EMK뮤지컬컴퍼니

김희재가 공연을 마치면 10대부터 노년층까지 연령대도 다양한 팬들이 무대 출입구 쪽에서 그가 나오길 기다린다. 3시간 공연으로 녹초가 돼도 팬들을 직접 만나 인사하는 건 빼놓을 수 없는 루틴. “먼 지방이나 제주도 뿐 아니라 해외에서 오직 제 공연을 보기 위해 와주시는 분도 계세요. 팬들을 만나면 쏟았던 에너지가 재충전되고 자존감이 급상승해요.” 김희재는 “어느날은 연출 선생님이 ‘희재씨 너무 고마워, 나 소름 돋았어’ 하시더라”며 또 웃었다. “연출님이 ‘우리 어머니들 세대가 뮤지컬을 보고 박수와 함성 보내는 모습, 처음 겪어봐요. 큰 일 해줘서 너무 고마워요’ 하시는 거예요. 팬 분들 덕에 제가 그런 칭찬을 들었어요. 그 분들 사랑 덕에 제가 있어요.”

김희재는 “매번 공연을 촬영해 그날 밤 꼭 복기한다”고도 했다. “이번보다 다음번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져야 하니까요. 지금은 고정 방송 스케줄 빼고는 오직 뮤지컬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.기회가 닿는다면 또 다른 뮤지컬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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